두루마리 형상의 외형을 가진 인천 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전경. ©박종태두루마리 형상의 외형을 가진 인천 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전경. ©박종태

인천시 연수구 센트럴파크 공원부지에 두루마리 형상의 외형을 가진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지난달 30일 개관, 운영되고 있다.

박물관은 한글부터 세계 각국의 문자를 전시하고 연구하기 위해 9년의 준비 끝에 프랑스 샹폴리옹 박물관과 중국 문자박물관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지어진 세계 문자 전문 박물관이자 인천에 처음 들어선 국립박물관이다.

지하1층-지상 3층으로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어린이체험실, 카페테리아 등을 갖추고 있다. 소장품은 244건 543점을 확보했다.

또한 2019년 4월 2일 한국생산성분부인증원으로부터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본인증을 신청해 심사 중이다. 본인증은 공사준공 혹은 사용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수, 우수, 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4일 박물관을 직접 방문해 직원의 안내로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했다.

점검결과 지상1층 주출입구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표지판,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또한 주출입구 옆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도 설치됐으며, 수직형 리프트도 마련됐다.

지상1층 주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주출입문 옆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직원호출벨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지상 1층 안내데스크는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지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지상1층 다목적강당은 단상에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접근이 편리하게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정밀 안전검사를 받은 계단겸용 리프트가 설치됐고, 맨 뒤에 장애인좌석 2석이 보호자석과 함께 마련됐다.

세미나실 책상은 높낮이가 조절되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하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대변기 등받이는 등을 받쳐 주기에는 설치 위치가 높아 보였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데,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물관 관계자는 “세미나실 높낮이 조절 책상으로 교체하고, 장애인화장실 등받이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지상1층 주출입구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표지판,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박종태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지상1층 주출입구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표지판,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박종태
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지상1층 주출입구 계단 옆에 설치된 수직형 리프트. ©박종태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지상1층 주출입구 계단 옆에 설치된 수직형 리프트. ©박종태
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지상1층 주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박종태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지상1층 주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박종태
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지상 1층 안내데스크는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박종태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지상 1층 안내데스크는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박종태
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지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지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지상1층 다목적강당은 단상에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접근이 편리하게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정밀 안전검사를 받은 계단겸용 리프트가 설치됐다. ©박종태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지상1층 다목적강당은 단상에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접근이 편리하게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정밀 안전검사를 받은 계단겸용 리프트가 설치됐다. ©박종태
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지상1층 다목적강당 맨 뒤에는 장애인좌석 2석이 보호자석과 함께 마련됐다. ©박종태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지상1층 다목적강당 맨 뒤에는 장애인좌석 2석이 보호자석과 함께 마련됐다. ©박종태
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대변기 등받이는 등을 받쳐 주기에는 설치 위치가 높아 보였다. ©박종태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대변기 등받이는 등을 받쳐 주기에는 설치 위치가 높아 보였다. ©박종태
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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