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교통약자 보행권 확보를 위한 안전 보도 만들기와 공원 내 경사보행로 설치 등 2024년 시민참여예산으로 총 29개 사업, 예산액으로 183억 원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선정사업의 두드러진 특징은 시정 분야를 막론하고 ‘안전’과 관련된 사업들이 다수 선정됐다는 것이다. 안전과 관련된 사업예산은 총 96억 원으로, 전체 사업비의 52.5%를 차지한다.

‘안전’ 관련 선정사업 현황. ⓒ서울시‘안전’ 관련 선정사업 현황. ⓒ서울시

대표적인 사업으로 시민투표에서 가장 많은 득표(4,598표)를 한 ‘교통약자 보행권 확보를 위한 안전 보도 만들기’(경제·일자리·도시안전 분야)가 있다. 사업비만 해도 28억 원에 달한다. 뿐만아니라 시민 선호도 조사 결과 상위 10개 사업 중 6개 사업이 안전과 관련된 사업이다.

시민 선호도 조사를 위한 온라인 시민투표는 8월 14일부터 9월 6일까지 26일간 서울시 엠보팅 사이트(웹, 모바일)를 통해 진행됐으며, 총 9,221명의 서울시민이 참여했다.

시민 선호도 조사 결과 ‘교통약자 보행권 확보를 위한 안전 보도 만들기’, ‘웃는 서울 저소득층 치과진료 지원사업’, ‘공원 내 경사보행로 설치’ 순으로 많은 시민의 선택과 지지를 받았다. 해당 사업들을 포함한 상위 10개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사업 제안자에게 소정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시민참여예산으로 선정된 29개 사업 183억 원은 2024년 서울시 예산안에 포함, 오는 11월 시의회에 제출돼 심의·의결 후 확정되면 내년에 집행될 예정이다.

서울시 김상한 기획조정실장은 “시민의 불편과 필요가 있는 곳에 시민참여예산제가 하나의 해결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서울시는 그간 축적된 경험을 가지고 시민의 참여 보장과 소통에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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