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2023 버밍엄 IBSA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볼링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사진은 볼링 시상식 뒤 기념촬영 모습. ©한국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2023 버밍엄 IBSA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IBSA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는 4년 주기의 시각장애인스포츠 종합대회로 이번 대회는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전 세계 70여 개국, 약 1150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영국 버밍엄에서 개최됐다. 우리나라는 선수 포함 총 62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골볼, 볼링, 쇼다운, 유도 총 4개 종목에 출전했다.
대회 결과 볼링에서는 배진형(B3)이 남자 개인전 금메달, 이근혜(B3)와 이유진이 여자 개인전 금메달과 은메달, 김흥화(B1)가 여자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2인조(B1+B3)에서는 김흥화‧이근혜가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혼성3인조(B1+B2+B2/B3)에서도 김흥화‧정영대‧이근혜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2인조(B1+B2)에서는 김진섭‧배진형이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남자개인종합에서는 배진형(B3)이 금메달, 여자개인종합에서는 이근혜(B3)가 금메달, 이유진(B3)과 김흥화(B1)가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이근혜는 이번 대회를 통해 3관왕에 올랐다.
이민재(J2 -60kg), 김동훈(J2 -73kg), 이정민(J2 -90kg), 박정민(J1 +90kg)이 출전한 유도에서는 이민재 선수가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해 기대를 모았으나 아쉽게 석패했다.
버밍엄 대학교 캠퍼스에서 펼쳐진 쇼다운 경기에는 이종경, 한현종, 오영준, 안민선, 이민경, 조현아가 출전했지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골볼은 예선 4승 2패, 조3위로 8강에 진출해 이란과의 경기에서 8대 1로 승리했다. 이후 리투아니와의 4강전에서 11대 7로 승리함으로써 결승전에 진출했다. 대회 마지막 날 진행된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7대 3으로 패배하여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홍순봉 회장은 “이번 국제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놀라운 성적을 거둔 것은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면서 “우리 선수들의 수준은 한층 더 성장했으며, 우리 시각장애인스포츠도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선수단은 오는 29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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