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 로보틱스와 다중감각인지 인공지능 등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돕고, 활동을 확대시키기 위한 보조공학의 미래기술들이 소개됐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가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서울시보조기기센터, 경기도재활공학센터와 함께 ‘미래기술과 보조공학’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2023 보조공학 국제심포지엄’에서다.

소프트 로보틱스, 다중감각인지 인공지능 등 미래 보조공학기술
뇌성마비 장애인의 보행, 이동, 의사소통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첨단 기술을 활용한 보조기기를 연구하고 있는 ‘시드니 대학교 기술과 혁신’ 학과장 알리스테어 맥이완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미래기술의 최신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맥이완 교수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소프트 로보틱스, 다중감각인지 인공지능, 분산 신경 보철물 신경 의지 세 가지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먼저 소프트 로보틱스 연구분야 엑소 스켈레톤, 외골격 장치는 대상자가 장치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10배나 오래 서 있을 수 있었다. 또한 조기 개입 조치로 물리치료도 받도록 해 장기적으로는 이동능력이 향상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을 침대에서 휠체어, 의자로 버튼 하나를 누르는 것만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이승 장치도 연구하고 있다. 이 기기는 약 200kg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인력을 필요로하지 않아 보조인도, 장애 당사자도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경의 끊김을 가교처럼 연결하는 ‘신경 의지’
다음은 다중감각인지 인공지능을 활용한 보완대체 의사소통(AAC) 기기이다. 스마트 글라스와 비슷한 이 기기는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랜즈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기기를 사용하면 낱말을 그려진 판이 눈앞에 뜨게 된다. 시선을 추적하면서 특정 낱말을 쳐다보면 그것을 선택할 수 있다. 동시에 카메라로 정면을 볼 수 있어 주변 환경의 물체를 인식할 수 있다. 또한 뇌신호를 활용해 단순한 낱말을 선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완전한 문장을 완성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마지막 보조공학 기술은 분산신경보철물에 대한 프로젝트, 신경 의지다. 이는 사용자가 자신이 근육의 경직도를 직접 조절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신경의 끊김을 가교처럼 연결해주는 이 기술은 아직 개념증명단계에서 클리블랜드의 한 커뮤니티에서 개발중에 있으며,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서 당사자가 해결하고 싶은 장애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인간 자체 역량을 증강시키는 ‘인간증강기술’ 연구
‘데이비드 바네스 접근성 융합 서비스’ 대표 데이비드 바네스는 로봇공학기술과 인공지능, 3D 프린팅 등 다양한 기술이 어떻게 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데이비드 바네스는 “다양한 기술이 발전되고 있고, 이동, 의사소통, 독립적인 생활을 위한 여러 영역에서 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서도 “기술의 발전도 그렇지만 정책환경도 개선의 여지가 많다. 특히 기술 자체보다 사람에게 유용하게 그 기술을 활용하고 적용하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보조기술 연구자들이 고민하고 있는 다음 단계는 인간 자체의 역량을 증강시키는 것이다. 현재 기술들은 주변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인데, 인공 감각, 인공 홍채, 소통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컴퓨터 인터페이스, 두뇌 센서 이식 등 인간증강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가 만들어나가는 사회에서는 인간 증강 기술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 사람 역시도 포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장애가 해결되지 않는 사람들, 증강되길 바라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으며, 윤리 등 다양한 가치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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