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훈련하며 행복한 내일을 준비하는 선수가 있습니다. 탁구 배지현(17) 선수를 만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명지탁구클럽을 방문했습니다.
배지현 선수는 지난해 밀알복지재단의 저소득 장애체육선수 지원사업 ‘점프(JUMP)’ 소속으로도 활약한 바 있습니다. 점프의 지원을 받는 동안 배지현 선수는 훈련비 걱정 없이 연습에 매진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점프 지원으로 선수들이 받는 전문 레슨을 받게 되면서 기량도 훌쩍 상승했고, 자주 닳아 없어지는 운동용품과 평소에는 쳐다만 봤을 좋은 나에게 맞는 라켓도 살 수 있었습니다.

배지현 선수는 프로페셔널 그 자체였습니다. 코치님의 열띤 구호 아래 반복해서 스윙을 연습하고 있었는데요. 훈련에 집중하고 있음을,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 중임을 배 선수의 눈빛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를 위해 잠깐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구슬땀을 닦고 탁구채를 내려놓으니 카리스마 있는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밝고 당찬, 그야말로 영락없는 여고생으로 돌아왔는데요. 실제로 인터뷰를 하면서 배지현 선수의 순수함과 명랑함에 웃음이 마르지 않았습니다.
배지현 선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많은 성취를 거뒀습니다.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단연코 이달 16일부터 19일까지 울산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순간입니다. 이 대회에서 배 선수는 탁구 단식에서 우승해 3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Q: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셨어요. 축하드립니다. 금메달 따셨을 때 기분이 어떠셨는지 궁금해요.
A: 기분이 좋았습니다. 운동에 더 열정이 생기거나 잘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도 좋아해주셔서 더 기분이 좋았던 거 같아요.
금메달이 더 의미가 있었던 것은 메달을 통해 배 선수가 운동에 대한 열정이 더 생기고,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 것입니다. 열심히 운동하고, 또 운동하는 것을 즐기는 배지현 선수에게 힘든 점은 없는지, 힘들 때에는 어떻게 극복하는지 궁금했습니다.

Q: 연습하다 보면 힘든 때도 있을 거 같아요. 어떻게 이겨내나요?
A: 운동하면 힘들잖아요. 힘들 때 트와이스 노래를 들으면 힘이 나요. 사실 저는 트와이스 팬이에요. 스트레스 받을 때에도 트와이스 노래 듣고 있으면 스트레스가 풀어져요.
트와이스 노래는 다 좋아서 가장 좋은 노래를 꼽기는 힘들다는 배 선수. 핸드폰을 꺼내 트와이스 멤버들의 싸인이 담긴 앨범을 보여주었습니다. 트와이스를 보며 행복을 느끼는 배지현 선수. 배지현 선수도 누군가에게 행복과 꿈, 그리고 희망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배지현 선수는 알까요?

배지현 선수는 탁구뿐만 아니라 동계 종목에서도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요. 지난 2월 열린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여자 크로스컨트리스키 4Km Classic IDD(동호인부)와 여자 크로스컨트리스키 6Km Free IDD(동호인부) 종목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언젠가는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는 게 꿈이라고 하는 배지현 선수가 국제 무대에 오르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운동에 재능이 있는 저소득가정 장애청소년(만14세~24세)을 대상으로 ‘점프(JUMP)’라는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KB국민카드와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는 점프(JUMP) 사업을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고 있는데요.
배지현 선수와 같은 운동선수들이 체육활동비를 지원받아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이 필요합니다.

*이 글은 밀알복지재단 대학생기자단 서민석 단원이 보내온 글입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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