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지난 4년여 동안 우리 생활을 지배해왔던 ‘코로나19’에 대해 정부가 공식적으로 ‘코로나19의 엔데믹’을 선언하였다.
‘코로나19 팬데믹’ 과정에서 우리 장애인들은 대표적 약자층으로, 전대미문의 세계적 전염병에 대한 장애인에 대한 대응방안을 비롯한 여러 시스템의 미비와 무관심 속에 ‘각자도생’으로 수많은 위험을 스스로 이겨내며 ‘코로나 엔데믹’을 맞이했다.
‘코로나19의 엔데믹 선언’으로 사회 전반이 코로나 이전 시대로의 ‘정상화’가 속속 이뤄질 것이다. 분명 사회 각 분야와 사회 전반에 대한 ‘정상화’는 ‘평범한 일상으로의 복귀‘라는 측면에서 당연한 일이다.
사회 전반의 ‘정상화’ 과정 속에서도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어느 정도 허용되었던 ‘비대면 진료’의 ‘코로나19 시대’ 이전으로의 회귀를 바라보며, ‘비대면 진료’의 필요성에 대해 장애당사자 입장에서 개인적인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진료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 강력한 전염성을 가진 바이러스로 인해 의료 시설에서의 접촉과 모임을 최소화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비대면 진료가 효과적인 대안으로 부상했었다.
‘비대면 진료’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환자와 의료진 간의 실제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이를 통해 의료 시설 내에서의 감염 위험을 줄이고,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비대면 진료의 시행을 통해 ‘감염 위험 최소화’ 즉, '비대면 진료'는 환자들이 집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으므로 병원이나 의료 시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여, 의료진과 환자 간의 실제 접촉이 줄어들어 감염 확산의 가능성을 낮추는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다음으로 ‘지속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의 수단으로 활용하였는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의료 시설이 부하를 받거나 제한된 운영을 하더라도 ‘비대면 진료’를 통해 의료서비스를 계속해서 제공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감염자’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정상적으로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없는 경우에 놓인 환자들은 필요한 의료 조언과 처방을 ‘비대면’으로 받을 수 있으며, 의사와의 상담을 과 휴대폰 등을 활용해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했다.
‘의료 리소스 효율적 사용’ 측면에서 바라보면 ‘비대면 진료’는 의료 리소스의 효율적 사용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 의료진은 의료 시설에 오는 환자들을 선택적으로 접수하거나 의료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제공하여 의료 시설 내 인력과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이점이 이었다.
마지막으로 ‘의료진의 안전 보장’ 측면에서 보면 비대면 진료는 의료진의 안전을 보장하는 측면에서도 중요 요소로 꼽히는데, 직접적인 접촉이 최소화되므로 의료진들은 환자와의 접촉을 통한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이러한 ‘비대면 진료’의 근간이 되는 것이 바로 ‘원격의료의 허용’이다.
‘원격의료’는 정보통신 기술을 비롯한 관련 인프라와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현대 의료 시스템에서 매우 효과적이고 유용한 방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원격의료의 효용성’은 우선적 ‘의료 접근성 개선’을 들 수 있는데, 원격의료는 지리적, 교통적, 재정적 제약으로 인해 의료서비스에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나 장애인, 노령자 등 개인에게‘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유효한 수단이다.
‘원격의료’는 거주지 주변에 적합한 의료기관을 찾을 수 없을 경우, 거주지로부터 먼 거리에 있는 의료 시설로 이동할 필요 없이 집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며, 또한 이동이 어려운 노인이나 장애인, 교통 약자 등 다양한 집단에게 의료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응급 상황 대응 수단’으로의 중요성이다. ‘원격의료’는 응급상황에서 신속한 의료 조치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환자의 증상이 급격히 악화 되는 경우, 원격의료 시스템을 통해 의료 전문가가 즉각적으로 상담하고 적절한 처치를 안내할 수 있다.
이는 긴 이동 거리나 응급실 대기 시간을 줄이고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의료 서비스 지속성’을 들 수 있는데,‘원격 의료’는 장기적인 의료 관리와 재진, 재검사에 효과적일 수 있다.
이용자는 병원 방문 없이도 주치의 등 의료 전문가와 ‘비대면’으로 상담하고 진단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의료서비스의 지속성을 확보하며, 환자의 건강 상태를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의료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바라보면 ‘원격의료’는 환자와 의료 시스템 모두에게 비용 효율적인 방법을 제공될 수 있다. 의료서비스를 원격으로 제공하면 환자는 이동 비용, 병원 주차비 등을 절감할 수 있으며, 또한 의료 시설도 직접적인 접촉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공간, 인력 및 장비의 효율적인 사용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의료 데이터 및 모니터링 시스템’의 관점에서 원격의료를 바라보면, 원격의료 시스템은 환자의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용자의 생체 신호, 건강 상태 및 약물 복용 상황을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의료 전문가는 이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원격의료의 효용성은 의료서비스의 효율성과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며, 현대 의료 시스템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특별히 장애당사자 입장에서 원격의료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논해 보면 장애인들은 다양한 장애 유형과 제한을 가지고 있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과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바 있다.
‘이동의 어려움’ 측면에서 일부 장애인들은 신체적인 이유로 인해 의료 시설로 이동하기 어려울 수 있다. 휠체어 사용자나 신체적 제약이 있는 장애인들은 대중교통 수단의 접근성이나 의료 시설 내 이동이 어려울 수 있다.
원격의료는 이러한 장애인들이 거주지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의료 접근성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는 수단이 된다.
다음으로 ‘의료서비스의 편의성’ 측면에서 살펴보면 일부 장애인들은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도움을 받거나 동반인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원격의료를 통해 이용자의 거주지에서 편안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동반인의 도움 없이도 의사와의 비대면 상담이 가능하게 해 준다.
이는 장애인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고 의료서비스 이용의 장벽을 낮추는 데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특수한 의료 요구’ 측면은 일부 장애인들이 특수한 의료 요구사항을 가지고 있을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시각장애인은 의료 정보를 시각적으로 인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럴 경우, 원격의료는 음성 기반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시각장애인들에게 의료 정보를 접근하기 쉽게 해 줄 수 있다.
또한 원격의료 시스템은 특수한 보조 기기와의 호환성을 고려하여 개발될 수 있어 장애인들의 특수한 의료 요구에 적합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그리고 ‘건강관리와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데, 비장애인과 비교해 장애인들의 건강관리와 모니터링이 더욱 중요하다 할 것이다.
원격의료는 환자의 건강 상태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의료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건강 상태 변화에 대한 조언과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대표적인 수단으로 장애인들의 건강관리와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따라서 장애인의 원격의료는 접근성 개선, 편의성, 특수한 의료 요구 충족, 건강관리와 모니터링 등의 측면에서 필요성과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원격의료 또는 비대면 진료’는 장애인들이 자립적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확실한 수단임에 틀림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견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이용이 증대되는 방향이 아니라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큰 위기를 넘기는 수단으로만 이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의료 접근성’ 측면에서 약자의 위치에 놓인 장애인과 노령층에게 유용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의 발전적인 방안으로서의 평가와 확대 적용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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