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에 위치한 ㈜네오메드(대표 유영호)가 17일 ‘신장장애인을 위해 써달라’며 한국신장애인협회(회장 김세룡, 이하 신장장애인협회)에 KF마스크 33만장을 기증했다.
이날 오전 네오메드 사옥에서 열린 마스크 기증식은 유영호 대표, 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개발원) 이경혜 원장, 김세룡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증된 마스크는 부산·울산·경남을 비롯한 권역별 신장장애인협회를 통해 부산 온종합병원 등 전국에 있는 신장장애인 투석전문 병원에 비치, 신장장애인에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2022년 12월 기준 전국에 등록된 신장장애인은 10만 5천여 명으로, 고령화 등으로 신장장애인의 비중은 2011년 2.4%에서 2022년 4%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위드 코로나 선언으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니지만, 신장장애인의 경우 혈액투석 시 면역이 저하되어 코로나19와 무관하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한다.
한편 개발원과 신장장애인협회, 네오메드는 기증식에 앞서 ‘소수 장애인을 위한 ES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공공기관, 장애인단체, 민간 기업이 맺은 다자간 협약으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신장장애인 등 소수 장애인의 건강과 안전 등을 위한 지역사회 참여를 유도하고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고자 추진됐다.
마스크 기증은 업무협약에 따른 첫 번째 사업으로, 향후 세 기관은 신장장애인의 건강 및 안전 등을 위한 지속적인 후원 사업 추진 및 기관 간 상호이해와 협력증진을 위한 정보공유를 약속했다. 또한 장애인단체와 민간기업 간 연계 및 사회공헌 확산 문화를 조성하고, 지역사회 내 민간기업의 ESG 경영참여 유도에 앞장서기로 했다.
신장장애인협회 김세룡 회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장장애인을 위해 의료기기 전문제조업체인 네오메드와 장애인정책 전문기관인 한국장애인개발원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장기간 혈액투석을 하는 신장애인의 경우 50대 이후 관절과 뼈 건강의 심각한 합병증으로 2차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신장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발원 이경혜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공공기관, 장애인단체, 민간기업 간 상호 긴밀한 업무협력 체계가 구축되어 신장장애인의 건강과 안전 등을 위한 지역사회의 참여가 더욱 늘어나길 기대한다”며 “신장장애인을 비롯한 소수장애인을 위한 사회적·정책적 관심 제고를 위한 연구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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