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국언어재활사협회(회장 이은경)는 지난 17일 국회에서 ‘언어재활사 자격신고제 및 실습인증제 법제화를 위한 국회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더불어민주당 정춘숙·강훈식·김한정·위성곤 의원, 국민의힘 이태규·김미애·이종성 의원, 정의당 강은미 의원과 (사)한국언어재활사협회, (사)한국장애인부모회가 공동주최로 참여했다.
언어재활사는 생애 전반에 걸쳐 나타날 수 있는 말·언어·의사소통 문제를 진단·평가 및 중재·예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다. 언어재활사의 질적 수준은 대국민 보건의료서비스의 질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언어재활사 양성과정 및 자격 유지에 대한 관리 요구가 커지고 있다.
자격신고제는 보건의료인들의 자격관리 및 보수교육 내실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자격의 실태와 취업상황을 신고하고, 일정시간의 보수교육을 이수하도록 한다. 만약 미신고시 자격의 효력을 정지하는 제도다.
실습인증제는 질적 및 양적으로 충분한 언어재활실습 교육을 통해 임상능력을 함양하고자, 실습절차를 제도화하고, 임상실습 운영형태를 파악해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다.
한국장애인부모회 전경화 이사는 “언어장애인 가족들은 언어치료사를 통해 장애인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울 뿐 아니라, 모든 가족이 언어치료사를 통해 세상을 향한 소통의 문을 열어놓을 용기를 갖게 된다. 이렇듯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언어치료사들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이며 전인적인 교육과정을 거쳐 자격을 갖추어야 하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관련 제도, 법령 등이 마련돼 언어재활사들의 자질과 능력을 신뢰하고 내 가족을 맡길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언어재활사협회 이은경 회장은 “언어재활사는 다양한 원인과 증상, 정도, 유형을 보이는 의사소통장애인을 위한 의사소통 전문가다. 언어재활사가 필요한 대상은 의사소통 장애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원인에 의해 기능이 저하된 비장애인도 포함되며 언어재활사는 이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최선의 맞춤형 언어재활을 제공해 대상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언어재활사의 전문성과 질적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자격신고제의 법제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전문적 실무 능력 확보를 위한 실습은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과정이기에 실습인증제 역시 제도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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