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9일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종합우승, 7연패를 달성한 선수단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면서 매일 반복된 어려운 훈련을 이겨내고 값진 성과를 거둔 선수들을 격려했다. ©대통령실윤석열 대통령은 9일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종합우승, 7연패를 달성한 선수단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면서 매일 반복된 어려운 훈련을 이겨내고 값진 성과를 거둔 선수들을 격려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종합우승, 7연패를 달성한 선수단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면서 매일 반복된 어려운 훈련을 이겨내고 값진 성과를 거둔 선수들을 격려했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은 회원국 간 기능교류를 통해 장애인 기능 수준 향상 및 기능 개발 촉진을 위해 국제연합(UN)이 정한 “세계 장애인의 해”인 지난 1981년에 시작돼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연합(International Abilympic Federation)’ 주최로 4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제10회 대회는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두 차례나 연기돼 9회 대회(2016년) 이후 7년 만인 올해 3월 22일부터 25일까지 총 4일간 27개국에서 선수 350명이 참가한 가운데 프랑스 메스(Metz)에서 열렸다.

우리나라는 34명이 총 44개 종목 중 34개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1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 등 총 31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우승과 7연패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서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목표를 정해놓고 끊임없이 도전했다는 사실이 존경스럽고 대견하다”고 경의를 표한 뒤 “국민 모두가 자아실현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것이 자유이며, 여건이 부족한 분들을 박애의 정신으로 돕는 것이 진정한 복지로 여러분이 목표를 잡고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과 교육을 소홀함 없이 챙기겠다”고 밝혔다.

오찬에서는 선수들의 소감 발표도 이어졌다. 데이터처리 직종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윤지선 선수(여, 31)는 “고된 훈련으로 유일한 소통창구인 눈까지 다쳐 대회 참가 3일 전 수술을 받은 상황에서 강한 의지로 역경을 이겨내고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며 “감사한 마음으로 청각장애인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다”고 수어로 소감을 밝혔습니다.

양장 직종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박금숙 선수(여, 62)는 “고령, 여성, 장애라는 현실에 굴하지 않고 젊은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 열심히 훈련한 덕분에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제과 직종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최창성 선수(남, 49)는 “제과 분야에 대한 열정을 원동력으로 불편한 다리의 재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훗날 자신의 이름을 건 가게를 운영하며 자신의 경험과 기술을 후배 제과기능인들에게 전수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최창성 선수는 대통령에게 취임 1주년 초콜렛 공예품을 선물하기도 했으며, 선물을 받은 대통령은 “초콜렛을 좋아하는데 감사하다”고 한 후 “하지만 이 선물은 너무 멋있어서 못 먹겠다”고 말하여 참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선수들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대표팀 팀닥터인 김중연(남, 54) 외과전문의는 “자신도 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장애인 선수들의 몸과 마음을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면서 “선수단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오찬을 마치며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취임 1주년을 맞이해 더 힘이 나고, 앞으로 어떻게 일을 해야하는 지 성찰을 얻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많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여러분들의 도전과 성공을 보고 용기를 갖게 된다”며 “여러분들이 도전하고 성취를 이루고 자아를 마음껏 실현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선수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오찬장 앞에 전시된 수상 작품들을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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