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시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 전경. ©박종태경기도 오산시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 전경. ©박종태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오는 5월 1일부터 장애인을 대상으로 오산시 소재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에서 장애 유형별 맞춤 지원, 장애인 전담 교육일 운영 등을 실시한다.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은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9개 존과 53개 체험 종목 시설을 갖춘 전국 최대규모로 지난해 4월 오산에 문을 열었다. 현재까지 9만 6000여명의 체험객이 방문했다.

지난 28일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을 방문해 장애인이 불편 없이 체험하고 이용할 수 있을지,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1층 주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주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지하1층과 지상 1층 안내데스크는 한쪽의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지하1층 좌측과 우측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데,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지하1층에는 ▲생활 및 산업안전 ▲교통 및 자연재난 안전 ▲캠핑장, 야외 및 농촌안전 ▲소방관 직접체험 ▲4D연상관 ▲응급처치체험관 ▲교통안전, 야외안전 등 각종 체험관이 있다.

이중 교통 체험관에는 지하철 모형 및 개찰구 설치를 해놓고, 지하철 화재재난을 체험할 수가 있도록 했다. 교통안전 체험장에는 횡단보도 모형을 만들고 음향신호기도 설치돼 있으며, 버스 등 교통사고를 체험할 수가 있다.

엘리베이터와 수직형리프트를 설치하고 사고에 대비해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장애인들이 엘리베이터에 갇혔을 때 위치 설명보다는 승강기 내부에 붙어 있는 승강기번호(ID)를 알려주면 더 빠르고 안전하게 구조할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안내 문구도 붙어 있다.

하지만 소화기 체험장은 난간이 낮게 설치됐음에도, 밑에 공간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체험하기에는 불편이 따른다.

이 밖에도 지하1층 오리엔테이션룸의 책상은 높낮이가 조절되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였다.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 담당자는 “장애인을 비롯한 국민의 다양한 재난 안전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불편한 장애인 편의시설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 지상 1층 주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박종태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 지상 1층 주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박종태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 지상 1층 안내데스크는 한쪽의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박종태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 지상 1층 안내데스크는 한쪽의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박종태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 지하1층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데,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 지하1층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데,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 지하1층 오리엔테이션룸의 책상은 높낮이가 조절되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였다. ©박종태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 지하1층 오리엔테이션룸의 책상은 높낮이가 조절되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였다. ©박종태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 지하1층 교통안전 체험장에는 횡단보도 모형을 만들고 음향신호기도 설치돼 있으며, 버스 등 교통사고를 체험할 수 있다. ©박종태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 지하1층 교통안전 체험장에는 횡단보도 모형을 만들고 음향신호기도 설치돼 있으며, 버스 등 교통사고를 체험할 수 있다. ©박종태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 지하1층 체험관에는 지하철 개찰구 모형도 만들어져 있다. ©박종태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 지하1층 체험관에는 지하철 개찰구 모형도 만들어져 있다. ©박종태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 지하1층 체험관에는 지하철 모형을 만들어 놓고 지하철 화재재난 체험을 할수가 있도록했다. ©박종태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 지하1층 체험관에는 지하철 모형을 만들어 놓고 지하철 화재재난 체험을 할수가 있도록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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