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중앙선 서빙고역 전경. ©박종태경의중앙선 서빙고역 전경. ©박종태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 서빙고역사 상하행선 승강장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승강기)의 운행이 공사 지연으로 늦춰지고 있다.

28일 취재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는 지난해 3월 한국철도공사 서울본부(이하 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이하 공단)과 장애인, 노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한 이동편의시설 설치 위수탁 협약을 맺었다.

서빙고역 승강장 상하행선 2개소에 승강설비를 2022년 말까지 설치하는 것으로 공사비는 구와 공단이 각각 17억 원씩 부담하기로 했다.

하지만 엘리베이터 공사가 늦어져 당초 기간을 초과했으며, 이달 30일까지 공사를 완공한다는 안내를 하고 있다. 이달 30일 공사 완공도 불투명한 상황으로 공단이 인수를 하지 않아 운행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빙고역 직원은 “엘리베이터 앞 휠체어를 타고 이용할 수 있는 개찰구 설치 후 보수 공사를 했고, 승강장 승강기 진입로에 캐노피 공사를 하는 등으로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공단은 “엘리베이터 공사 완공 후 준공 검사를 마친 상태로 운행을 해도 된다”는 입장인 반면, 공사는 “(공사에) 미비점이 발견돼 공단과 같이 점검 후 보수를 하고 있어 인수를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의중앙선 서빙고역 휠체어를 타고 이용할 수 있는 개찰구. ©박종태경의중앙선 서빙고역 휠체어를 타고 이용할 수 있는 개찰구. ©박종태
경의중앙선 서빙고역 승강장에 설치된 캐노피. ©박종태경의중앙선 서빙고역 승강장에 설치된 캐노피. ©박종태
경의중앙선 서빙고역 승강장 엘리베이터 설치공사를 4월 30일까지 완료하겠다는 내용의 안내문.  ©박종태경의중앙선 서빙고역 승강장 엘리베이터 설치공사를 4월 30일까지 완료하겠다는 내용의 안내문.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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