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31개 시·군 ‘최중증 발달장애인’ 1,500명에 대한 돌봄 실태조사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다른 발달장애인보다 일상생활·의사소통 등에 큰 제약을 받아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특성과 돌봄 여건 등을 파악해 ‘경기도형 중증 돌봄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7일 경기복지재단과 ‘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돌봄 실태조사’를 위한 위·수탁 업무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4월까지 시·군으로부터 조사 명단을 확보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경기도 최중증 발달장애인 규모 ▲도내 최중증 발달장애인 일반적인 특성 및 보호자 특성 ▲장애 및 건강 상태 ▲돌봄 및 가족 지원 현황 ▲복지서비스 이용실태 ▲야간 및 주말 돌봄 여건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또한 정확한 최중증 발달장애인 돌봄 실태를 확인을 위해 도내 전 시·군을 대상으로 모집단과 표본집단 크기를 도시형, 도농복합형, 농촌형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이후 추가 조사로 최중증 발달장애인 가족 중 일부를 대상으로 초점 집단인터뷰(FGI)를 진행하며 장애인 전문가 집단을 구성해 자문회의도 추진한다.
해당 조사 결과를 토대로 24시간 돌봄을 주요 골자로 한 ‘경기도형 중증 돌봄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경기도 김능식 복지국장은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다 많은 최중증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돌봄을 담당하는 가족이 지역 사회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최중증 발달장애인 돌봄 실태를 확인해 24시간 돌봄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방안을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도내 발달장애인은 5만 8,732명으로 전국 26만 3,311명의 22.3%를 차지하고 있다. 도내 발달장애인은 2019년 5만 2,166명, 2020년 5만 4,170명, 2021년 5만 6,450명 등 매년 2,000여 명씩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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