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대학교 강의동인 채플관 주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됐으며, 각각의 출입문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박종태루터대학교 강의동인 채플관 주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됐으며, 각각의 출입문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박종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루터대학교의 장애학생지원센터가 있는 강의동 ‘채플관’의 장애인 편의가 열악한 것으로 점검됐다.

지난 4일 직접 찾아가 장애학생지원센터장의 안내를 받아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한 결과 건물 주출입문은 자동문과 여닫이문이 설치됐으며, 각각의 출입문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불편이 없으려면 한쪽의 출입문에만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주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됐지만, 인적서비스 역할을 하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특히 주출입구, 화장실 입구, 계단 입구, 강당 출입문 바닥에 규격, 색상 등이 맞지 않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점자블록이 수두룩하게 설치됐다. 스테인리스 재질의 점자블록을 설치할 경우 저시력장애인은 빛 반사로 점자블록을 인지하기 어렵고, 물기가 있을 경우 미끄러워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등의 문제다.

따라서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는 점자블록 설치와 관련해 가로, 세로 30cm를 표준형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 점자블록의 색상은 원칙적으로 황색을 사용하되, 바닥재의 색상과 비슷해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에만 다른 색상으로 하도록 정하고 있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1층 장애학생지원센터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기 불편한 여닫이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기 힘들다. 출입문도 남녀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터치식자동문으로 이용이 편하지만,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이용하기 힘든 접이식이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간이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설치됐다. 하지만 점자블록은 스테인리스 재질인데다가 위치가 점자표지판 밑이 아닌 출입구 가운데여서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대강당에는 맨 뒤 양쪽에 장애인좌석이 마련됐으며, 단상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접근을 위한 이동식리프트가 설치됐다.

이에 대해 루터대학교 담당자는 장애인이 불편한 사항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루터대학교 강의동인 채플관 1층 장애학생지원센터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기 불편한 여닫이다. ©박종태루터대학교 강의동인 채플관 1층 장애학생지원센터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기 불편한 여닫이다. ©박종태
루터대학교 강의동인 채플관 내부 계단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바닥에 설치된 점자블록은 스테인리스 재질이다. ©박종태루터대학교 강의동인 채플관 내부 계단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바닥에 설치된 점자블록은 스테인리스 재질이다. ©박종태
루터대학교 강의동인 채플관 1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설치됐다. 하지만 점자블록은 스테인리스 재질인데다가 위치가 점자표지판 밑이 아닌 출입구 가운데여서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박종태루터대학교 강의동인 채플관 1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설치됐다. 하지만 점자블록은 스테인리스 재질인데다가 위치가 점자표지판 밑이 아닌 출입구 가운데여서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박종태
루터대학교 강의동인 채플관 1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된 남녀장애인화장실의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접이식이다. ©박종태루터대학교 강의동인 채플관 1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된 남녀장애인화장실의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접이식이다. ©박종태
루터대학교 강의동인 채플관 1층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간이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루터대학교 강의동인 채플관 1층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간이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
루터대학교 강의동인 채플관 1층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박종태루터대학교 강의동인 채플관 1층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박종태
루터대학교 강의동인 채플관 대강당에는 맨 뒤 양쪽에 장애인좌석이 마련됐다. ©박종태루터대학교 강의동인 채플관 대강당에는 맨 뒤 양쪽에 장애인좌석이 마련됐다. ©박종태
루터대학교 강의동인 채플관 대강당 단상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접근을 위한 이동식리프트가 설치됐다. ©박종태루터대학교 강의동인 채플관 대강당 단상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접근을 위한 이동식리프트가 설치됐다. ©박종태
루터대학교 강의동인 채플관 대강당 출입문 앞에 설치된 스테인리스 점자블록. ©박종태루터대학교 강의동인 채플관 대강당 출입문 앞에 설치된 스테인리스 점자블록.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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