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리즈번에서 오는 3월 8일에 열리는 여성의 날 행사에서 한 여성 장애인이 연설합니다. 연설 내용은 유색인이자 여성 장애인이 직면하는 각종 사회적 장벽 제거의 필요성과 장애인 스스로는 장애 자부심을 품는 것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세계 속의 장애 인물은 바로 이 여성으로 양쪽 다리 무릎 이하를 절단한 절단 장애인 사라 샴스입니다.

올해 33살인 사라는 약사이자 공중보건 석사과정에 있는 학생인 동시에 장애인 옹호 활동가입니다. 그녀의 장애인 옹호 활동의 주요 목표는 장애인 노동력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과 미디어의 포용성 및 다양성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사라는 방글라데시에서 선천성 기형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그로 인해 여섯 살에 양쪽 다리 무릎 위 절단 수술을 받은 이후부터 의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사용해 온 의족은 불안정해서 자주 넘어지게 하고 활동에 제약을 많이 주었습니다. 10대와 20대 시절 대부분 시간은 의족을 숨기거나 가리기 위해 노력했는데, 의족의 기능도 좋지 않았지만, 그녀의 심리 상태도 장애를 부정하는 상태였다고 회상합니다.
“일반적으로 장애인이나 의족을 한 여성은 아름답지 않다는 사회의 기대와 기준에 영향을 받아서인지, 저도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되곤 했답니다. 저의 장애를 부끄러워했고, 장애가 부당하다고 느끼곤 했답니다.”
사라는 의족 사용으로 위축되어 있었지만, 몇 년 전부터는 기술적으로 잘 발달한 보철물 덕분에 장애 수용과 사회적 장벽 제거에 큰 힘이 얻고 있습니다. 보철물 덕분에 사라는 장애 수용에 힘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자존감과 자신감도 크게 향상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녀가 현재 착용하는 보철물은 씨-레그 4에스(C-Leg 4s)라는 모델로 호주 정부의 장애인 지원금 덕분에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안전한 의족을 착용하게 되어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었고,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하는데 자신감이 많이 생겼습니다.”
사라는 보철물 덕분에 할 수 없었던 많은 다양한 일을 하고, 활동 영역이 더 넓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장애인은 100% 자신의 장애를 수용하는 것은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장애 당사자가 장애 수용이 이루어져도 사회는 장애인을 수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사회는 장애인이 장애가 있음을 끊임없이 주지 시켜 주는 불평등한 제도와 관습과 문화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글라데시에서 호주로 이주한 사라는 다른 사회적 장벽에 직면합니다. 유색 인종이라는 사회적 장벽입니다. 호주는 백인 중심 사회이기 때문에 여타 유색 인종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 엄연히 존재하는 사회입니다.
사라는 여성으로 유색인에다 장애인이라는 세 가지의 사회적 장애물이 있음을 체감합니다.
“나는 자라면서 텔레비전 화면이나 미디어에서 장애 여성이나, 유색 인종 여성을 본 적이 없습니다. 개선이 있다고는 하지만, 사회가 진정한 포용성을 달성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사라의 활동 영역 중에는 지난해 ‘브리즈번 패션 위크’에서 패션모델을 한 것도 있습니다. 모델 활동은 미디어 및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장애인의 대표성을 높이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자기 보철물을 자랑할 정도로 장애 수용성이 높아진 사라는 개인적인 일상을 대중과 공유하고 나누는 데 적극적인 자세가 되었습니다. 여성 장애인과 유색 인종에게 불평등한 기회와 제한된 자원과 각종 제도와 관습을 찾아 제거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장애인 당사자가 속한 사회적 문화적 상황을 인식하고, 장애인이 누릴 수 있는 사회문화적 형평성의 기회를 찾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라는 장애인 옹호 활동의 주요 주제로 다양한 사람들과의 동맹과 장애 당사자의 목소리 내기를 강조합니다.
“저는 제 장애가 사라지기를 바라며 수년을 보냈습니다. 이제 장애 수용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조금 더 포용하는 법을 배우도록 격려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라는 사회와 장애인 당사자의 장애 수용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장애는 어느 한쪽만이 감당해야 할 문제나 이슈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 전체와 함께 공유하고 감당해야 하는 사회적 주제로 인식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오늘날 아이들은 장애가 있는 것이 옳지 않다고 믿는데, 저는 아이들의 그러한 생각을 바꾸게 되길 바랍니다. 오히려 아이들이 장애인의 모습과 관계없이 장애인은 아름답고 유능하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길 바랍니다.”
여성의 날 행사에서 그녀가 전할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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