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는 몸과 세상이 만나는 곳 어디에나 있다. 무엇이 신체 손상을 장애로 만드는가?”
우리의 몸, 매일 사용하는 물건, 나아가 공간과 시간까지 누구도 불편하지 않은 세상을 위해 탐구하는 책, ‘다른 몸들을 위한 디자인’<지은이 사라 헨드렌, 옮긴이 조은영, 출판사 김영사, 308쪽, 1만 7,800원>이 발간됐다.
이 책은 몸과 세상이 만나는 곳에 숨은 표준과 정상을 다시 생각해보고, 장애라는 삶의 방식을 들여다본다.
가구와 도구, 부엌과 캠퍼스, 도시의 거리 등 인간이 만들고 사용하는 거의 모든 것은 몸과 세상 사이의 간격을 메우기 위한 보조기술이다.
하지만 몸과 세상 사이의 부적합이 장애로 여겨질만큼 심각하지 않은 한, 우리는 구축된 일상 환경에 숨겨진 어떤 가정을 생각해보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것들은 정말 모두를 위해 디자인되었을까?
저자는 사이보그 팔에서 맞춤형 골판지 가구, 청각장애인을 위한 건축에 이르기까지 장애에 대한 생생한 경험과 그로부터 나온 아이디어와 혁신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의 사물과 환경을 다시 생각해보라고 촉구한다.
장애인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이자 장애와 디자인 이론에 대한 입문서인 이 책은 익숙한 사물과 환경을 낯설고 새롭게 만들어서, 모두 다른 우리의 다양한 필요와 욕망을 더 잘 충족시켜줄 미래를 상상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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