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진천군 백곡면 생거진천자연휴양림의 장애인 객실의 장애인 편의가 열악한 것으로 점검됐다.
생거진천자연휴양림은 산림문화휴양관 12객실, 연립동 2객실, 숲속의집 6객실을 갖추고 있다. 장애인 객실은 1곳으로 산림문화휴양관에 마련돼 있다.
28일 직접 방문해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장애인 객실의 장애인 편의를 점검한 결과 출입문 앞에 경사로가 설치됐지만, 작은 턱이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이동 불편을 초래한다.
장애인 객실 출입문은 여닫이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장애인 객실 내부 출입구에는 턱이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거실로 이동할 때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주방 싱크대는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을 뿐만 아니라 높낮이도 조절되지 않고, 식탁 또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에는 힘든 제품이다.
방은 2개인데, 침대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거실 앞에 마련된 화장실은 턱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할 수 있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지만 등받이는 없다. 비상호출벨도 설치돼 있지 않았고,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돼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상하가동식이 아닌 고정식이다.
방 안쪽에 마련돼 있는 또 다른 화장실과 샤워실은 출입문에 좁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없다.
이에 대해 휴양림 관계자는 “방이 좁아 침대를 설치하지 못했는데, 고객의 요청이 있어 거실에 설치할 계획”이라면서 “다른 장애인 불편 사항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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