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용산 청년 영화제’가 장애인에 대한 영화제라는 이야기를 듣고 참석해 인터뷰를 진행한 일이 있었다.

조회영 아나운서가 사회를 보고 코끼리 더듬기의 김남석 감독이 나왔다. 인터뷰에서 두 가지 인터뷰 질문을 준비해갔다. 용산 청년 영화제의 목적과 의미가 무엇인지와 김남석 감독의 영화 제작 철학관이었다.

‘용산 이음 문화기획단’이 개최한 용산 청년 영화제는 다채로운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라는 큰 주제 안에서 영화를 선정하고 행사를 기획했다. ‘이음 시네마’는 다양한 사람들이 차별 없이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의미가 담긴 행사의 부제였다.

영화제를 기획한 ‘용산 이음 문화기획단’은 인터뷰에서 “사회가 다채로운 빛을 낼 수 있는 까닭은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기 때문이다. 다르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존재하지 않는 특별함을 지닌 것이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히면서 “다양성을 위한, 다양성에 의한 영화제인 이음 시네마에서 이해와 존중의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남석 감독의 영화는 배리어프리가 깔려 있다. 이 영화들은 베리어 프리를 촉구하는 영화이다. gv는 첫 번째 영화인 코끼리 더듬기 영화만 진행이 되었는데 감독인 김남석 감독은 배리어프리를 주장하는 감독이다.

김남석 감독은 배리어프리 즉 장벽 제거를 인터뷰에서 밝혔는데 배리어프리란 1974년 유엔 장애자생활환경전문가회의에서 “장벽 없는 건축 설계(barrier free design)”에 대한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생긴 개념이다.

원래는 건물이나 거주환경에서 층을 없애는 등 장애가 있는 사람이 사회생활을 하는 데 물리적인 장애(배리어)를 제거한다는 의미로 건축학계에서 처음 사용되었는데 최근에는 모든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주택이나 도로 등에서의 물리적 장벽뿐 아니라 자격과 시험 등을 제한하는 제도적이고 법률적인 장벽, 텔레비전이나 신문 등 커뮤니케이션의 문화정보 전달장벽, 차별과 편견 그리고 장애인 자신의 의식상 장벽까지 제거하자는 움직임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일고 있다. 적용 대상도 장애인에서부터 고령자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다.

김남석 감독은 업무 수행에는 지장이 없지만 사는 데 불편함과 장벽을 느끼는 장애인을 보여주고 대변하는 영화라고 밝혔다.

전에 비해 이런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우영우 변호사 드라마 같은 거를 통해 개선이 되었다고 해도 장애인이라서 그렇다 등 시각과 편견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거를 개선하기 위해 김남석 감독은 이런 장애인 관련된 영화가 영화제에 출품되고 그런 장애인 주제 시나리오를 쓰는 작가가 필요하고 양성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인터뷰를 회상한 것은 배리어 장벽 제거가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는 본격적인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