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의 장애인 동계스포츠 축제,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이하 장애인동계체전)’가 10일 오후 4시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개회식 갖고, 나흘 동안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번 장애인동계체전은 4년 만에 정상 운영되는 대회이자, 정부의 실내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이후 처음 개최되는 ‘마스크-프리’ 대회다. 역대 최대규모인 1,025명이 참가한 가운데 ‘새로운 시작, 다시 꾸는 꿈’이란 주제 아래 오는 13일까지 강원도 일원(평창, 강릉, 횡성, 춘천)에서 열리는 7개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된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2004년 150명 참가를 시작으로 꾸준히 성장해 20회를 맞이한 올해 대회는 1,025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동계스포츠 최대 축제가 됐다”면서 “선수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경기력이 향상되고 각자 목표한 꿈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용만 제2차관은 기념사에서 “2026년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패럴림픽대회를 대비해 동계종목 훈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우수선수 육성에도 힘쓰겠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어울림대회를 활성화하여 체육이 사회통합을 이끄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개회식에 앞서 이번 대회 처음으로 정식종목이 된 혼성 휠체어컬링 2인조 경기가 열렸으며 강원도 양희태‧조은건이 경남 정태영‧조민경과 맞붙어 연장 9엔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웰리힐리파크에서 진행된 스노보드경기에서는 이제혁(서울)이 스노보드크로스와 대회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남자 바이애슬론 4.5km 좌식 경기에서는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신의현(세종)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3회 연속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여자부 4.5km 좌식 경기에서는 지난 동계체전에서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서울의 김윤지, 남자부 4.5km 입식 경기에서는 서울의 김태현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바이애슬론 4.5km 시각 경기에서는 경기도의 김민영, 곽한솔(가이드)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대한장애인체육회 후원사 한국청과는 오는 12일까지 종목별 경기장에 카페트럭을 지원, 경기장을 찾는 선수단과 스태프, 지도자와 관중에 무료로 커피 등 음료 20종을 전달할 예정이다.
대회 둘째날인 오는 11일에는 선수부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빙상(쇼트트랙) 경기가 진행되며, 경기 일정 및 결과는 대회 공식 홈페이지(http://winter.koreanp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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