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터 강릉 컬링센터에서 개최된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사전대회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한 서울시 농아인컬링선수단.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지난 5일부터 강릉 컬링센터에서 개최된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사전대회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한 서울시 농아인컬링선수단.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

서울시 농아인컬링선수단이 지난 7일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사전대회에서 ‘남녀 동반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사전대회는 5일부터 강릉 컬링센터에서 개최됐다.

2019년 동계데플림픽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한 국가대표 3명이 포진하고 있는 여자팀은 막강한 기량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8강에서 만난 충북을 13대 1로, 준결승에서는 강원도를 16대 2로 제압하며 저력을 과시했고, 결승전에서는 경기도에게 단 4점을 허용, 6점차로 리드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남자 컬링팀 또한 8강에서 만난 경기도와는 8엔드까지 4대4로 접전을 펼쳤으나 9엔드에서 4점을 획득해 승리했고, 준결승 상대 부산은 16대 2로 가볍게 물리치며 결승에 올랐다. 충북과 만난 마지막 경기에서는 5엔드에 4점을 대량 획득하며 역전에 성공, 8대 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울시 농아인컬링선수단은 남녀 동반 우승의 비결로 ‘소통과 신뢰’를 꼽았다. 먼저 여성팀의 리더 김지수 선수는 체전 기간 내내 밝은 에너지로 팀을 이끌었고, 박경란 선수는 정확한 샷으로 팀의 작전을 성공시켰다. 이수정 선수는 리드와 세컨을 든든하게 받쳐주었고, 오혜빈 선수는 팀의 막내지만 누구보다도 진지하게 컬링에 임했다.

남성팀의 정진웅, 윤순영 선수는 7년 전 비슷한 시기에 컬링을 시작해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와 매우 좋은 합을 보여주었고, 2020년부터 합류한 김민재, 김덕순 선수도 90%가 넘는 샷 성공률을 자랑했다.

특히 숨은 조력자 최기훈 인솔코치는 경기장 밖에서는 선수들의 친한 형이자 오빠로, 컬링장 안에서는 비장애인 컬링선수 출신다운 정확한 코칭과 따뜻한 격려로 그 역할을 수행했다.

한편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는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강원도 일대에서 진행되며, 서울시선수단은 대회 2연패를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여성 서울시 농아인컬링선수단이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사전대회에서 경기를 치르는 모습.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여성 서울시 농아인컬링선수단이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사전대회에서 경기를 치르는 모습.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
남성 서울시 농아인컬링선수단이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사전대회에서 경기를 치르는 모습.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남성 서울시 농아인컬링선수단이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사전대회에서 경기를 치르는 모습.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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