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장교조)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제3대 중앙집행위원회 선출직 임원 선출을 위한 선거를 실시한 결과, 김헌용 위원장 등 총 6명의 임원을 선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는 시각장애를 가진 김헌용 신명중학교 교사와 청각장애를 가진 배성규 서울정민학교 교사가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으로 나란히 출마했다.
임원의 당선은 전체 조합원 과반 이상의 투표와 투표 인원 과반 이상의 득표로 확정된다. 위원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각각 단독 입후보해 전체 투표율 61.8%에 97.8%의 찬성으로 당선됐다.
장교조 위원장에는 제2대 집행부에 이어 김헌용 신명중학교 교사가 다시 당선됐다. 이어 수석부위원장에는 배성규 서울정민학교 교사, 청각장애부위원장에는 이선규 서울정문학교 교사, 지체·뇌병변장애위원장에는 박병찬 안산대월초등학교 교사가 각각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사무총장에는 최별 인천시특수교육지원센터 교사가, 정책실장에는 편도환 신상중학교 교사가 2년간 직을 역임한다.
김헌용 장교조 위원장 당선인은 제3대 장교조 운영의 3가지 기둥이 정책, 권익, 조합원임을 강조하며, "학교를 장애인 친화적인 교육 환경으로 만들 수 있는 정책 제안, 장애인교원이 차별받을 경우 구제 및 조합원 보호를 중심으로 한 권익 활동, 안정적인 조합원 규모를 달성하기 위한 조합원 교류 활동에 주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2019년 장교조가 출범한 이래 어느덧 만 4세가 되어간다. 사람으로 말하면 이제 본격적으로 자유롭게 뛰놀 나이다"라고 말하며, "이제 걸음마를 뜬 만큼 더욱 활발한 노조 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배성규 수석부위원장 당선인은 "교육부와의 교섭을 아직 마무리짓지 못한 상황에서 자리를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 조속한 시일 내에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별 지부 설립, 고충처리 등 조합원들의 권익 증진이 체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당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제3대 장교조 중앙집행위원회는 내년 1월 1일자로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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