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한국장총)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충북 제천시 청풍리조트 레이크호텔에서 제24회 전국장애인지도자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전국장애인지도자대회는 장애 유형, 목적, 지역 등을 넘어서 전국 장애인단체의 회장, 실무책임자 등의 지도자가 한 자리에 모여 한 해동안 장애계에 있었던 이슈와 현안을 점검하고, 정책 변화에 따른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대선 및 지선 등 선거 이후 제6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 수립, UN CRPD 국가보고서 심의 등 크고 굵직한 변화가 많았던 만큼 내용을 면밀히 살펴보고 대응 방향을 가늠해볼 기회를 가졌다.
먼저 ‘장애인과 과학기술은 어떻게 만나는가’ 시간을 통해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전치형 교수는 “기술 발전이 무조건 삶을 개선시키는 것은 아니며, 사람과 함께 방향을 설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이배슬론 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로봇 기술 예시를 들어 향후 과학기술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짚어줬다.
정책점검 ‘제6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 수립 방향 및 향후과제’에서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오욱찬 연구위원이 5차 계획 이행에 대해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6차 계획을 어떻게 수립해왔고,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 설명했다.
‘장애 개념의 현대적 재정의’는 5차 계획 때도 유사한 내용으로 있었으나 성과가 미진한 부분이 있어 6차 계획 때도 지속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장애출현율 등 장애 관련 통계가 많이 생산되어있지 않아 추후 국제 비교도 가능할 수 있도록 장애 통계 생산 관리 및 활용을 강화할 수 있도록 반영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개인예산제는 내년에 진행 방향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보건복지부와 정부가 정부의 안을 만들어가는 단계에 진입했고, 이와 관련된 정책토론회도 내년 1월쯤 열릴 것으로 예측했다.
현안점검 ‘UN CRPD 최종 견해와 전지적 장애인 시점’은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동석 교수가 진행했다. 지난 8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있었던 UN CRPD(장애인권리협약) 국가보고서 심의에 대한 최종견해 해석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됐다.
이튿날(8일) 지역점검 시간에는 각 지역 및 단체별 한 해 정책성과 및 2023년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 단체는 내년에도 개선이 되지 않은 문제들에 대해 꾸준히 개선을 피력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다짐하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모든 내용이 담긴 제24회 전국장애인지도자대회 자료집은 한국장총 홈페이지(www.kodaf.or.kr)에서 확인 및 다운로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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