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국장애인협의회 위원 ‘테오 브래디’ > 복지정보

오늘 소개하는 세계 속의 장애 인물은 미국의 장애인 권리 옹호 활동가인 테오 브래디입니다. 

최근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장애인 권리 옹호자인 테오 브래디를 전국장애인협의회 위원으로 임명했으며, 브래디와 다른 4명도 이번에 위원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전국장애인협의회는 미국의 수백만 명의 장애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검토하고 대통령과 의회에 권고하는 중요한 일을 하는 협의회입니다. 

브래디는 자신이 큰 영향력을 가진 협의회에서 일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장애인 옹호 활동가로 활동했으며 3년 전에 은퇴한 상태로 은퇴 후에 이러한 일을 맡게 될 것이라고 상상해 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3년 전 은퇴할 때 코로나 직전이었습니다. 내 인생이 이제 석양 속으로 달려가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나는 이제 장애인 권리 강화를 위해 대통령과 의회 의원들과 같이 일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브래디는 위원으로 임명된 당시의 심정을 전했습니다. 

브래디의 임명 배경에는 오랜 친구인 로버트 캐시 상원의원이 있습니다, 캐시 상원의원이 대통령에게 그를 추천했습니다. 상원의원 부부는 브래디와 함께 장애인을 위한 가정 및 지역사회 기반 서비스를 개선하는 활동을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새롭게 맡은 직책에 대하여 브래디는 자부심을 나타내며, 펜실베이니아를 넘어 미국 전역에 있는 장애인을 위해 일하게 됨을 잘 알고 있다고 임명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올해 62세의 아버지이자 교육자로 펜실베이니아 지역에서 일해왔습니다. 특히 장애인 당사자로 독립생활 센터의 대표로 있으면서, 장애인의 권리와 독립생활을 옹호하는 활동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브래디는 15세에 고등학교 학생일 때, 축구를 하던 중 사고를 당해 목 아래 이하가 마비되는 척수장애인이 되었습니다. 사고 이후약 일 년간 요양원에서 지냈습니다. 

사고가 난 이듬해, 그의 여동생이 브래디의 재활을 위해 새로운 곳으로 이주할 것을 권했고, 그는 요양원에서 주택으로 이사하면서 펜실베이니아에 살게 되었습니다. 브래디는 암 투병 끝에 한쪽 다리를 절단하기도 했습니다. 

브래디는 교육자이자 사회복지사로 경력을 쌓았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그는 직업교육을 받았습니다. 이후 전문대학을 거쳐 펜실베이니아 에딘버러대학에 편입하여 사회복지 학사 학위를, 템플 대학에서 사회복지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템플 대학교와 밀러스빌 대학교에서는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브래디는 장애인은 비장애인과 같다고 전제하며, 억압을 벗어나서 오해와 편견 없이 사회에 이바지하는 장애인의 독립생활과 사회적 참여를 강조합니다. 펜실베이니아 독립생활센터의 대표로 30년 이상 근무하는 동안, 장애인의 자립 생활에 강력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그는 “장애인이 문제가 아닙니다. 고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치료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회가 신체적, 태도적 장벽을 제거한다면 우리는 장애를 잘 관리할 수 있습니다.”라고 장애인의 독립 생활을 옹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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