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장애청소년들의 IT 축제인 ‘제12회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가 지난 28일(현지 시각) 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장(ADENC)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전 세계 장애청소년들의 IT 축제인 ‘제12회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가 지난 28일(현지 시각) 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장(ADENC)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전 세계 장애청소년들의 IT 축제인 ‘제12회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이하 글로벌 IT챌린지)’가 지난 28일(현지 시각) UAE 아부다비 국립전시장(ADENC)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글로벌 IT챌린지는 장애청소년들의 정보 활용 능력 향상과 진학·취업 등 사회참여를 강화하기 위한 국제 IT 대회다. 보건복지부, LG전자,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는 지난 2011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매년 각국을 순회하며 대회를 개최해왔다.

올해 12회째로 열린 글로벌 IT챌린지 본선전에선 18개국 461명의 장애청소년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eTool_Presentation, eTool_Spreadsheet, eLifeMap 챌린지 ‘기본 종목’ 3개 eContent, eCreative_Smart Car, eCreative_IoT 챌린지 ‘응용 종목’ 3개를 겨뤄 총 6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지 시각 27일 오전에 열린 시상식에선 대회 종합 1등과 장애 유형별, 종목별 성적 우수 참가자들이 조직위원장상과 상금을 받았다.

특히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장애청소년들의 실력이 더욱 두드러졌다. 이들 국가는 자국의 참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별도의 훈련과 인센티브 등을 지원해왔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장학금과 취업 지원에 나선다.

종합 우승자 1명에게 주어지는 ‘글로벌 IT 리더상’은 각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청소년이다.

올해의 글로벌 IT리더는 말레이시아의 무함마드 나지르 다니쉬(Muhammad Naazir Danesh, 남, 15세)에게 돌아갔다. 지체장애 청소년이 종합우승을 한 것은 2014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조직위는 무함마드에게 600달러의 상금 수여와 그의 손을 3D 프린팅해 명예전당에서 기념한다. 또한 2024년 대회에 초청권도 부여한다.

무함마다는 “어릴 때부터 IT에 관심도 많았지만, 올해 초 대회 참가를 결심하면서부터 e플랫폼을 열심히 활용했다. 또한 응용 종목은 혼자서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함께한 팀원들의 실력과 협력 그리고 선생님이 잘 가르쳐 주신 덕분”이라며, “아직 배우는 단계이고 또 대학 진학도 하고 싶다. 다양하게 공부하고 경험함으로써 IT와 관련한 꿈을 끼우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단 중에는 올해 고3 수험생이기도 박민성(경기도 양일고) 지체장애 학생이 기본종목인 ‘eTool_Spreadsheet 챌린지’에서 1등을 차지해 IT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한편 참가자들은 28일 루브르 아부다비 박물관과 세계에서 가장 큰 사원 중 하나인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사원 등을 방문해 조직위와 ZHO(Zayed Higher Organization) 측이 준비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 등을 즐겼다.

김인규 조직위원장은 청소년들을 향해 “본선전 참가 그 자체만으로도 IT 영역뿐 아니라 어느 분야에서도 훌륭한 리더들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며 “특히 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은 그동안의 부단한 노력과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긴 성과물인 만큼 큰 자부심을 느끼고 더 큰 꿈을 펼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3 글로벌IT챌린지에서 종합 우승한 무함마드 나지르 다니쉬 학생이 상장과 말레이시아 국기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2023 글로벌IT챌린지에서 종합 우승한 무함마드 나지르 다니쉬 학생이 상장과 말레이시아 국기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지난 26일 열린 기본 3개 종목 대회에서 UAE 대표 청소년들이 대회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지난 26일 열린 기본 3개 종목 대회에서 UAE 대표 청소년들이 대회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한 시각장애청소년이 귀에 이어폰을 끼고 텍스트를 음성으로 들으며 대회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한 시각장애청소년이 귀에 이어폰을 끼고 텍스트를 음성으로 들으며 대회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