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예지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1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예지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국민의힘 김예지 최고위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국가의 지원이 윤석열 정부에서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우리에게 헬렌 켈러를 통해서 널리 알려진 시청각장애인은 시각과 청각 기능이 함께 손상된 장애인으로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하지만 별도의 유형으로 인정받지 못해 의사소통 지원과 일상생활의 현저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시청각장애 아동은 일반 학교뿐만 아니라, 청각 특수학교 및 시각 특수학교에서도 입학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있으며 성인 시청각장애인의 대다수도 외부 세계와 단절된 어려운 삶을 살고 있다.

2019년 개정된 장애인복지법은 국가가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전담 기관을 설치, 운영하는 등 필요한 시책을 강구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의 시청각장애인들에게 법률의 내용은 공허한 문장에 불과하다.

김예지 의원은 “정부와 국회가 사회에서 소리조차 낼 수 없어 가장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그리고 절박하게 호소하고 있는 분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면서 “장애인과 저소득층 등 스스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분들을 대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 의원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2022년 1월 25일) 시청각장애인 지원 및 복지 진흥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시청각장애인 권리보장 및 복지진흥에 관한 법률’ 제정안은 시청각장애인을 별도의 장애 유형으로 규정하고, 시청각장애인이 장애의 특성 및 복지 욕구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다.

김예지 의원은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도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예산을 챙겨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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